This study presents a methodological approach and experiment in creative graphic design based on natural forms. It addresses the paradoxical limitation faced by visual designers, who, while constantly seeking fresh creations, often find themselves constrained by the need to imitate existing designs. Acknowledging the impossibility of entirely non-imitative design, the study embraces a proactive strategy called “Creative Imitation.” Imitation has long been recognized as essential to creativity, historically leveraged by humans to create novel works of art. Specifically, biomimicry involves studying and imitating design elements inherent in nature to pursue aesthetic forms in human art. This study aims to achieve purer and more creative outcomes by excluding the designer's intent through biomimicry. Additionally, the study considers the potential expansion of this process into a foundational design education program. The design process of this study was incorporated into an educational program, and actual case studies were conducted to confirm the educational effectiveness through the results. In addition, various graphic experiments based on diverse natural forms will be continued, and some of these attempts are included in this paper.
본 연구는 자연 형태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 그래픽 디자인의 방법론적 접근과 실험이다. 이는 시각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추구하면서도 기존 디자인을 모방해야 하는 역설적인 한계점에서 시작하였다. 모방 없는 디자인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아래, 본 연구는 “창의적 모방”이라는 적극적인 형태의 모방을 기반으로 하였다. 모방은 창의성에 본질로, 오래전부터 인류는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왔다. 특히, 자연모방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연구 및 모방하며 미학 형태를 추구하는 조형적 과제를 해결해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자연 모방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자연 모방을 통한 조형 연구 및 디자인 방법론을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의 의도가 배제된 좀더 순수하고 창의적인 시각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기초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실제 사례 연구를 진행하고 교육 효과를 확인하였다. 향후 시각디자이너로서 자연형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그래픽 실험들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그 시도의 일부를 본 논문 마지막에 함께 담았다.
This research originated from the frustrating limitations experienced as a visual designer. In the process of design, during the planning stages, it is relatively easier to derive logical and clear conclusions. However, in the visualization phase, it can be more ambiguous, and conclusions are sometimes drawn based on the work of other designers as a reference. The unavoidable impression persists that one is constantly combining and imitating the creations of others. Particularly in time-sensitive situations to reassure and satisfy clients quickly, imitation becomes an efficient method. While we constantly desire innovative and fresh visual creations, as designers, we often find ourselves in the paradoxical situation of imitating existing designs. Of course, every new creation has its roots in imitation. Even if one claims to have not referenced or imitated anything, a visual impression stored somewhere in the mind is eventually materialized when visualizing ideas. So, when visualizing, it's challenging to go beyond the limits of personal experience and the familiar methods and preferences. This study is an attempt at creative graphic experiments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본 연구는 시각 디자이너로서 겪었던 답답한 한계점에서 시작하였다. 디자인 과정에서 앞단에 해당하는 기획 부분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꽤나 논리적이고 명확한 결론을 수렴해 간다. 하지만 시각화 단계에 이르러서는 다시 막막하고 모호한 가운데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작업들을 펼쳐놓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결국에는 항상 누군가의 창작물을 조합하고 모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촉박한 시간안에서 클라이언트를 빠르게 안심시키고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더 모방이 효율적인 방법이된다. 우리는 늘 참신하고 새로운 시각물을 원하지만 이를 위해 기존의 디자인들을 모방하게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디자이너로서 늘 경험하게 된다. 물론 모든 새로운 창조물은 모방에서 기인한다. 아무것도 참조하지 않았고 모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더라도, 결국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시각적인 인상이 시각화된 경우일 뿐이다. 이처럼 시각화는 개인적 경험과 익숙한 방법과 개인 취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어렵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그래픽 실험의 시도이다.